싱글라이프'무비 | 삶이 영화인걸까 영화가 삶인걸까? "봄날은 간다"와 "클래식"

이관웅 기자 승인 2020.09.27 19:52 의견 0

 


그 유명한 대사"라면 먹고 갈래?"라는
대사를 남긴 주인공이 이영애씨라는 것을
아시나요?

바로 영화 "봄날은 간다"에 나오는 대사입니다.
이영애씨는 언제나, 지금이나 옛날이나
영원토록 아름답고 여신이라고 생각하지만
특히 이 영화에서 더욱더 반짝 반짝 빛나고
있지요.

유지태씨 또한 풋풋하면서도 수줍은 듯한
인상을 하고 느긋하게 일상을 보내며,
그 안에서 이영애씨와의 만남을 가집니다.

만남부터도 어쩌면 저렇게 청초하게
시작할수 있을까요.
각자 피디와 엔지니어라는 작업을 갖고
있으며, 같은 목적을 가진 채로 만나게 됩니다.

봄날은간다 - 출처 넷플릭스


투명한 자연의 소리를 추구하면서
만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고
가까워지게 되는 것이지요.

점점 서로 호감을 갖는것을 알게 되었고,
그러다가 그 유명한 대사가 나와버린 겁니다.
남자를 보내기 싫었던 여주인공은
라면 먹고 가지 않겠냐고 넌지시 말을
건네죠.

나름 장거리인 강릉과 서울사이에서도
택시를 타고 슈웅 이동해와서
여주인공을 꽉 안아줍니다.

둘은 진심이었고
그 누구보다 서로를 원했고 아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젊은 날의 어딘가에는
늘 종착역이 존재합니다.
결국 헤어짐을 만나게 되는 것이지요.

봄날은간다 - 출처 넷플릭스


서로 너무 가깝게 공유하다보니
그 사이에서 이전에는 몰랐던 틈과
거리를 느끼게 되었고, 어떤 부분에서는
부담과 서툰 부분들이 여실히 느껴지게
되는 것이지요.

영화다운 비주얼을 하고 있는 두 남녀는,
이 안에서의 일상만은 우리네 평범한
삶처럼 흘려보내고 있습니다.
흔히 있을수 있는 만남, 그리고 이별,
고통, 재회등이 그 안에 그려져 있지요.

사랑은 좋은 순간, 아름다운 감정의 
교감만을 사랑이라고 부를수는 없을것
같습니다.
만나기 전에 설레임, 작은 두려움.
그리고 갈등과 이별후에 고통과 고독, 
받아들임까지 전부를 포함해서
사랑이라고 이름지을수 있는것 아닐까요.

봄날은간다 - 출처 넷플릭스



두번째 영화는 클래식입니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내용때문에
이것은 그저 픽션 그자체 같지만,
둘이 마주하며 감정이 오가는 순간과
어긋나는 기점은
여느 연애에서나 볼수 있는 것이
아닐까요.

풋풋하고 어린날 우연히 만나서
좋은 감정을 나누고,
둘이 점점 좋은 상황으로 접어드는 순간,
예상치 못했던 비보를 마주하고
어쩔수 없이 헤어지게 됩니다.

너무나도 아련하고 아릿아릿하게
느껴지는 이들의 사랑은
세월이 지나도 이어집니다.

여주인공을 잊으려고 남자주인공은
월남 파병을 가게 되고,
거기서 추억의 물건을 지키기 위해
갖은 고생을 다 하게 되죠.

그렇고 돌아온 뒤에 
여주인공을 아주 늦게 만나게 되고,
자신이 전쟁터에서 잃은 시력을
들키지 않기 위해 무진 애를 씁니다.

클래식 - 출처 넷플릭스


이 장면에서 눈물을 자아내는 것은
정말 어쩔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던 둘의 슬픈 사랑은,
이 모든 스토리를 읽고 알게 된
딸로 인해서 이 영화 전반을
아우르게 되죠.
하지만 이 딸 역시 같은 주인공에 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바로 처음 만났다가 안타깝게도
엮이지 못했던 두 사람의 사랑이,
대를 이어 내려오게 되었기 때문이지요.

여자주인공의 딸,
남자주인공의 아들로서 만나
둘이 또다시 호감을 갖고
사랑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클래식 - 출처 넷플릭스


"봄날은 간다"속 두 사람은
지극히 평범한 일상속에서도
눈부시고 애틋하게 느껴지는 만남을
보여줬고,

"클래식"은 그야말로 영화그자체인
내용안에서도 사람들의 공감과
아픔, 애절함을 끌어내는 만남을
보여줬습니다.

꼭 영화같지 않더라도,
꼭 평범해보이지 않더라도 어떤가요.
우리 가슴안에 들어와 하나의 이야기를
남기고 갔고
같이 고개를 끄덕이는 순간이 있었다면
충분하지 않을까요.

두 영화 모두
등장하는 OST까지 같이 히트를 쳤습니다.
두고두고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전주 한 부분만 흘러나와도
자연스럽게 영화속 장면들을
머릿속에 떠올리게 되지요.

클래식속 손예진은
영화안에서 1인 2역을 연기했습니다.

이영애의 투명한 피부와 
혼자서 모든 화면을 꽉 채워버리며
압도했던 봄날은 간다는
다른 의미로 
오래도록 사람들에게 클래식하게,
이영애의 리즈 영화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비오는 날,
짭짤한 바람을 맞으며
로맨틱함을 되새겨보기에 좋을
영화 두편이었습니다.

저작권자 ⓒ 싱글라이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