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라이프 음식 | 밥도둑 묵은지요리, 고등어 김치찜 만드는 법

이혜진 기자 승인 2022.02.21 21:58 의견 0

재래시장 좋아하시나요?

사진-네이버 포스트 행운


전 쌍둥이들 어릴 때 지역 5일장 찾아다니는 걸 참 좋아했어요

그 지역만의 특산물을 만날 수 있는데다

다양한 먹거리들로 입까지 즐거우니 이보다 좋을 순 없죠!

여행을 가서도 그 지역의 재래시장은 꼭 들렀다 오는데요

저희 집에서 차로 20여분 걸리는 곳에 비교적 큰 재래시장이 있어요

일주일에 한번씩은 들러 각종 채소며 생선들을 사오곤 했었는데

지난 여름엔 더워도 너무 더워 시원한 대형마트만 찾다보니

한번을 못갔지 뭐예요

서늘해지기 시작한 이달 초부터 시장엘 다니기 시작했는데요

확실히 볼거리 먹거리가 많아 재미가 쏠쏠해요~

이날도 장보다 말고 그 유혹에 못이겨

남편과 자리잡고 앉아 곱창볶음과 오돌뼈볶음 한접시씩 먹고 왔다죠~ㅎㅎ

지난 주 재래시장에서 고등어를 사와선 김치찜을 했어요

보통은 김치와 고등어 두가지만 넣고 하는 편인데

냉장고에 굴러다니는 무 한토막을 넣었더니

밥도둑이 따로 없더라고요!

진정한 밥도둑인 게장이나 보리굴비 저리 가라 할 정도로 말이죠~ ㅎ

일단은 맛보장이 되는 잘 익은 김치가 들어가니

누구나 쉽게 만드실 수 있을 거예요

문제는 무를 양념 쏙 배이게 잘 조려내는 것!

솔직히 생선조림 속 무는 주인공보다 더 맛있잖아요~

그 팁을 알려드릴게요~

준비하실 재료

고등어1.5마리, 묵은지1/6포기, 무400g, 대파1대, 청양고추3개,

멸치육수 (물1.2L, 멸치 반줌, 고추씨2큰술, 건표고기둥3개)

조림장: 간장3, 액젓1, 생강술2, 설탕1, 고춧가루3.5, 다진마늘1

(밥숟가락 기준)

1. 무1/3토막(400g)을 반달썰기해서

물 1.2L와 육수재료를 함께 넣어 15분간 끓인다.

거품은 수시로 걷어낸다.

육수가 있을 경우 어쩔 수 없지만

육수를 낼 때 무를 함께 넣어 익혀주면

조리시간도 단축되면서 무에 육수 맛이 배여 맛도 좋아요

2. 그동안 조림장을 만들어 놓는다.

생강술이 없을 경우 청주나 미림으로 대체하세요

15분 경과 후 구수한 육수가 만들어졌어요

망을 건져내고 남아있는 거품도 걷어내요

3. 2의 조림장 반 정도를 풀어넣고 10여분 끓인다.

무를 좀 더 익히고 양념이 배이게 하기 위함이에요

4. 속을 털어낸 김치 1/6포기를 넣고 끓기 시작하면...

김치가 짤 경우엔

물에 헹궈 짠기를 어느 정도 제거해주셔도 좋아요

고등어와 남은 조림장을 생선 위에 고루 발라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줄여 조린다.

국물을 뿌려가며 끓이고 거품은 수시로 제거한다.

5. 뚜껑을 조금 열어놓고 김치가 무를 정도로 조린다.

생선 비린내를 날리기 위해선 뚜껑을 완전히 닫으시면 안돼요~

6. 대파와 청양고추넣고 한소끔 끓여 마무리한다.

불의 세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요

물이 부족할 경우 중간에 추가하세요

간이 부족할 경우엔 소금이나 액젓으로 하시고요

저는 위의 분량이면 딱 적당하더라고요

먹기는 불편하지만

김치를 썰어 넣는 것보다 통으로 넣는 게 더 맛있죠~

식탁에 올려 먹기 직전에

집게와 가위를 이용해 길이로 2~3등분하고

김치꽁다리를 싹둑~!

그러면 한가닥 집어 밥 위에 척 올려 먹기 딱 좋아요~

양념 쏙 배인 무 보이시나요?

씹을 것도 없이 입에서 살~살~ 녹는!

푸욱 물러야 맛있는 무를 먼저 넣고 익혔기 때문에

생선에 맛이 배이는 시간과 비슷해져

둘 다 맛있게 즐기실 수 있어요

전 식사때 밥은 거의 안먹는데

이건 정말이지 밥을 부르는 밥도둑임에 틀림없더라고요

이날 과식했다는~!ㅠ

제철맞은 고등어

밥도둑 김치찜으로 맛있게 즐겨보세요

출처-네이버 포스트 행운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aver?volumeNo=16836886&memberNo=6727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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