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넷플릭스에 공개, 사냥의 시간

폅집부 승인 2020.05.20 19:39 의견 0

 

여러가지 상황이 겹치 개봉될 수 있을지조차 아리송했던 최고의 화제작, 
사냥의 시간이 드디어 공개되었습니다.

사냥의 시간은 이제훈, 안재홍, 박정민과 최우식까지 
충무로 최고의 스타배우들의 참여로 엄청난 주목을 받았는데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배급 과정에 문제가 생겨난 마찰로 인해
10일로 예정되었던 개봉 시기가 늦춰지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문제가 잘 해결되어, 지난 23일부터 넷플릭스에서 관람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영화 사냥의 시간은 15세 관람가로, 스릴러 장르의 작품입니다.
연출이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영화 '파수꾼'의 윤성현 감독의 신작으로 디스토피아 세계관을 다루고 있습니다.

꿈도 희망도 가질 수 없이 완벽한 생지옥이 되어버린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던 네 명의 친구들의 이야기로,
조금 더 나은 삶을 살아보고자 세웠던 계획을 실행하던 그들은 정체불명의 남자를 마주합니다.
그리고 그에게 마치 사냥을 당하듯 쫓기기 시작하죠.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긴장감' 입니다.
스릴러라는 장르의 매력을 꽤나 잘 표현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쫓는 사람의 정체도, 쫓기는 이유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오는 긴박함과 긴장감이 보는 이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듭니다.

 


사이버 펑크 감성이 묻어있는 배경 또한 이에 한몫 하는 요소입니다.
영화 속 배경인 빛을 잃은 회색빛 도시와 붉은 조명은 등장인물들의 메마른 심리를 돋보이게 했습니다.
디스토피아 세계관의 작품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마음에 들어 할 것 같네요.

그러나 개봉 직후 관객 평은 다소 아쉽다는 쪽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다소 불친절한 영화였다는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히고 있는데요.
영화속 장치만으로 관객들에게 캐릭터와 배경의 당위성을 제대로 설명하는 것에 실패한 듯 보입니다.

또한 연기 잘 하기로 유명한 4인을 주연으로 캐스팅했음에도
가장 빛났던 사람은 정체불명의 킬러역을 맡았던 박해수 배우였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물론 네 명의 주연배우가 소위 말하는 발연기를 펼쳤다거나 한 것은 아니지만,
실력파 배우들의 신선한 조합으로 입소문이 났던 작품이었기 때문에 다소 아쉬움이 남습니다.

 


다소 호불호가 갈리는 작품인 것은 분명하나, 영상 효과나 음악의 퀄리티가 훌륭하고
지금까지 한국 영화에서 보기 어려웠던 분위기의 작품이라는 의견도 많아
스토리에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본다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보입니다.
극장 방문이 망설여지는 상황에 찾아온 가뭄의 단비같은 '신작'이라는 점도 한 몫 하고요.

박진감 넘치는 액션과 쫀득한 추격신이 마치 영화속에 빨려들어갈 듯한 엄청난 몰입도를 자아내어
스릴러 장르를 즐기는 분이라면 감상해 볼 충분한 가치가 있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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